교육부는 2007년부터 서책형 교과서를 기반으로 일부 상호작용 학습이 가능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칠판과 일부 전자칠판을 사용하는 기존의 교실 수업 환경에서는 학생 개인별 학습이 어려운 문제로 인해서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었다. 또한, 현행 서책형 디지털교과서는 학생의 학습데이터 수집을 통한 데이터 분석 및 개인화된 학습경로 제시 등의 개인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지 못하여 디지털교과서가 활성화되는 데에 한계가 존재하였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17개 시도교육청 중심으로 학생 1인당 1디바이스 제공이 보편화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교육 분야에서도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2023년 2월 교육부는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의 실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 발표를 통해 2025년 3월부터 AI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이 연구에서는 학생의 정보를 수집하여 교사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학생과 학급의 학습현황에 관련한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본 연구는 디지털교과서 학습에 있어서 학생의 단원평가 결과 분석을 위한 IMS Caliper 기반의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교사용 학습평가 대시보드를 설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했으며,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진사례 분석, 사용자 요구 사항을 분석하여 교사용 디지털교과서 학습평가 대시보드에 적용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둘째, 디지털교과서의 학습평가 대시보드의 구성을 정의하고, 대시보드 메뉴를 구성하였다. 셋째, 메뉴별 대시보드에서 제공할 데이터를 정의하고, 시각화 기법을 도출하였다. 넷째, 대시보드 제공을 위한 규격화된 IMS Caliper의 총 15개 프로파일에서 학습평가에 필요한 프로파일을 선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디지털교과서 교사용 학습평가 대시보드를 설계하고, 전문가에게 타당도를 검증하여 대시보드 설계에 수정 반영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디지털교과서 학습평가 교사용 대시보드 설계를 위해서는 그에 맞는 분석지표와 데이터에 대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 전달하려고 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장 적절한 시각화 기법을 채택해야 한다. 셋째, 교사용 학습평가 대시보드는 교사에게 학급과 개별 학생의 학습 성취도와 참여율 정보를 제공하여 교사의 교수학습 전략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본 연구의 성과를 디지털교과서 평가 대시보드 개발에 적용함으로써 교사에게 학생의 학습 지도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게 교수학습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학생의 수업 만족도와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향후 디지털교과서의 ‘평가’ 영역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디지털교과서의 사용성으로 확장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도서관